대구 신규 확진자 9명...처음으로 '한자릿수'

3일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장면.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3일 대구지역 '코로나19'환자가 9명 증가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지역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9명 증가해 673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18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일일 확진자 증가 폭이 한자릿수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확진자는 제2미주병원, 대실요양병원, 한신병원에서 각각 4명, 2명, 1명이 나왔고 나머지 한 명은 미국에서 들어온 해외입국자로 파악됐다.

문제는 증가추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통계가 집계된 이후, 제2미주병원에서 추가로 1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얘기는 곧, 다음날 추가 확진자 발생자 수가 최소 18명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신천지나 고위험군 시설을 중심으로 한 전파 외에, 일반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은 주춤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선별진료소 검사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 일반인 확진자가 22명이고 이 중에서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8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구시는 "시민들의 자율 방역의식이 다소 약화되고 있어 식당과 다중이용시설이 붐비고, 하루 통행량이 증가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분들이 늘고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대구는 산발적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이번 주말 따뜻한 봄 날씨로 인해 많은 야외활동이 예상된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거리두기를 반드시 전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