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는 상황에서 "우리가 원한 바는 아니었지만 불가피하게 맞닥뜨린 현실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야 하고 위기 속에서도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 뿌리를 키워가자"고 호소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2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이제는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온라인 맞춤형 개별학습으로 진화될 것"이라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장 교육감은 "온라인 학습에 대한 준비와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일부 선생님들과 시범학교 및 연구학교에서 에듀테크의 일환으로 부분적으로 시행돼 왔지만 이제는 전면적으로 시행될 시점에 와 있다.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함께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장 교육감은 이어 "57개의 원격교육 시범학교와 원격교육지원단 운영, 다양한 원격교육 플랫폼 소개 및 연수, 풍부한 학습콘텐츠 탑재, 학교 컨설팅 등 전력을 다해 학교를 지원할 것"이라며 지원책도 제시했다.

아울러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스마트기기 지원, 통신비 지원, 그리고 오프라인 원격수업 운영 등에도 만반의 대비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 교육감은 "휴업기간 중에도 전남의 학교들은 또 다른 위기상황이 닥치더라도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 튼튼한 뿌리를 키워냈다. 학부모님들과 지역사회의 신뢰도 깊어졌다"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봄은 이미 우리 깊숙이 와 있으며,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과 변화로 피어날 것"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이어 "머지않아 개학을 맞을 학교마다 웃음꽃이 활짝 필 때까지, 우리 서로가 서로를 일으키는 건강한 힘이자 버팀목이 되어 주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응원했다.

아울러 "모두가 위기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뛰어난 역량과 열정 넘치는 전남의 선생님들이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머지않아 개학을 맞을 학교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도록 서로가 서로를 일으키는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장 교육감은 "겨울에는 보이는 것의 성장은 멈추지만, 보이지 않은 뿌리를 성장시킨다"면서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봄은 이미 우리 깊숙이 와 있으며,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과 변화로 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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