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포커스데일리)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전북지역 여·야 각 정당 후보들이 오전 출근 인사를 통해 13일 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대규모 동원유세나 집단 율동 등은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다.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10명, 미래통합당 4명, 민생당 6명, 정의당 4명, 민중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7명, 기독자유통일당 2명, 무소속 10명이 출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도내 10개 선거구 가운데 전 지역 석권을 노리고 지난번 국민의당 참패에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는 모양세다.

그러나 두 번에 걸친 여론조사에서 나온 바와 같이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군산선거구와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는 ‘경합 우세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선거 프레임도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의석 과반수 확보가 절대 필요하다면서 전북도민들에게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전주병, 익산갑과 을, 정읍·고창 등 4개 선거구는 민주당과 민생당 후보가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갑과 을, 군산시, 김제·부안, 남원·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6개 선거구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 1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이춘석 민주당 의원(익산갑)은 이미 경선에서 탈락해 4선의 꿈을 접게 됐다. 정운천 의원은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연합당에 입당해 지역구(전주을)에 출마하지 않는다.

현역의원은 안호영 민주당 의원과 정동영·조배숙·유성엽 민생당 의원, 김광수·최형재·김관영·김종회·이용호 무소속 의원이다. 안호영 의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7명의 의원은 민주당의 강풍을 뚫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대부분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민생당·무소속 후보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무소속으로 군산 김관영 후보와 남원순창임실 이용호 후보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전북 언론매체가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 이들 2곳의 선거구의 경우 승패가 오차범위로 갈라질 수 있다는 것을 예측이 현재 오간다.

이는 지난 29일 민주당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총리가 군산과 남원에 직접 내려와 신영대 후보와 이강래 후보에 대한 지원활동이 반증해 준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겨루는 무소속 부안고창 김종회 후보는 연일 새만금 해수유통을 촉구하면서 공식 선거운동에 앞서 기선을 잡고 있다.

전북지역 선거구에 각각 4개 선거구에 후보자를 낸 미래통합당과 정의당도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출전했다.

한편 이번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전북에서 민주당 지지가 두터워 졌다.

이에 지역정가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도내 10개 전 선거구를 석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총선 결과가 향후 지역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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