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일 대구지역 61명의 후보들이 1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대구의 선거판은 대체로 '미래통합당 우세', '더불어민주당 추격', '무소속 변수'로 압축되는 양상으로 대구의 12개 선거구를 싹쓸이 하려는 통합당과 2곳인 지역구를 최소 5곳 이상으로 불리려는 민주당,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는 무소속 후보들이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구총선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12명씩, 민생당 2명, 정의당 5명, 우리공화당 4명, 민중당 2명, 친박신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2명, 기독자유통일당 1명이 출마했다. 무소속 후보 10명 중 2명이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대구 정치1번지'인 중·남구에서는 네번째 총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재용 후보와 대표적 친박계인 통합당 곽상도 후보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고 통합당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동구을에서는 세번째 총선에 나선 민주당 이승천 후보와 '유승민 키즈'로 불리는 통합당 강대식 후보가 경쟁 중인 가운데 무소속 윤창중·송영선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또 북구갑에서는 현역을 떨어뜨리고 공천을 받은 통합당 양금희 후보에 맞서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태옥 후보가 만만찮은 세를 과시하고 있고, 언론인 출신인 민주당 이헌태 후보는 "보수표 분산으로 승산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북구을에서는 3선을 노리는 민주당 홍의락 후보에 맞서 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승수 후보가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대구 최대 격전지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곳 중 하나인 수성구갑에서는 5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현역 4선 의원의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수성구을에서도 통합당 공천을 받은 이인선 후보와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보수표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 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영역을 점차 넓혀가는 모양새다.

달서구갑에서는 예상을 깨고 통합당 공천을 받은 홍석준 후보에 맞서 재선을 노리는 무소속 곽대훈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돼 가는 양상이고 달서구병은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따낸 김용판 후보와 태극기부대를 이끌며 4선 고지 점령에 나선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의 맞대결로 치닫고 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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