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진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가 침체된 수산물 판로에 효자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사진=울주군)

(울산=포커스데일리) 코로나19 검진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가 침체된 수산물 판로에 효자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1일 울주군에 따르면 온산읍 강양어촌계 주민들이 강양항 명선교 일원과 부둣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문어, 고동의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산물에 적용한 드라이브 스루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산물 판로가 막혀 위기를 맞은 어업인이 소비자가 차에 탄 채 문어, 고동을 주문하면 도시락에 담아 초고추장 등과 함께 판매하는 방식이다.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면서 관광객들은 바닷가 일원에서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있다.

어민들도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한 매출을 만회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드라이브 수산물 판매는 코로나19 사태로 양식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 급감한 상황에서 어민들이 자구책으로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이날 명선교를 찾은 관광객 김모(56)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따뜻한 문어를 사서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

노병일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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