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의원.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부산·울산·경남지역 국회의원들 가운데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이 올해도 최고 재력가 자리에 올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20대 국회의원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PK 의원들 가운데 재산 1위는 853억원을 신고한 통합당 김세연 의원이다.

이것은 이날 발표된 전체 290명 국회의원 중 2311억 원을 신고한 민주당 김병관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 재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 주식 평가액이 122억 원가량 줄어들어 재산이 113억 원가량 감소했다.

김 의원의 재산 신고액은  2017년 435억 원, 2018년 156억 원, 2019년에는 113억 원이 감소했다.

PK지역에서 김 의원 다음은 김무성 의원으로 123억 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의 재산도 전년에 비해 8억여 원이 줄어들었다.

이외에 여상규 의원이 63억 원, 정점식 의원이 62억 원, 강길부 의원이 42억 원, 이헌승 의원이 41억 원을 신고했다.

김정훈·유기준 의원은 38억 원, 김도읍 의원은 36억 원을 신고해 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PK에서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통합당 김한표 의원으로 2018년 채무 상환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1억 2000만 원이 늘어난 4700만 원을 신고했다.

정당별로 비교하면 야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을 큰 차이로 앞섰다.

부산의 민주당 의원 6명의 평균재산은 7억 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인호 의원의 재산이 10억 8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윤준호 의원은 전년보다 8400만 원이 늘어난 1억 4000만 원을 신고했다.

통합당은 김세연·김무성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부산 의원 10명의 평균재산이 26억여 원에 달해 평균 재산을 비교하면 민주당 의원들과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부산 통합당 중 가장 재산이 적은 하태경 의원이 8억 9000만 원이었다. PK 의원 전체로 봐도 재산 상위 10위권 내에는 무소속 강길부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통합당 의원이었다.

재산증가액이 가장 많은 의원은 통합당 이헌승 의원으로 2년 연속 최대금액 증가세를 보였다. 그의 경남 밀양 농지와 사상구 주례동 일대 토지, 자신과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 등의 가액 변동 그리고 보유 주식의 평가액 상승 등으로 1년 새 6억 6000만 원이 늘었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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