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전경.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25일 밤 국회 당대표실에서 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 2인 경선으로 금정 선거구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 금정지역은 공관위원인 3선의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곳으로 당초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과 백 전 의장, 원 전 구청장 등 3인이 공천을 신청한 지역이다.

그러나 백 의장이 공천에서 배제된 채 경선이 실시됐고, 경선 과정에서 원 전 구청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김 원장이 경쟁 없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에 당 최고위가 지난 23일 최근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부산 금정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25일 김 원장에 대한 공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후 당 공관위는 김 원장 대신 원 전 구청장을 단수 공천했는데, 이날 최고위에서 논의 끝에 원 전 구청장과 백 전 의장의 경선으로 최종 확정한 것이다. 원·백 두 예비후보도 경선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1000명 대상)로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했다. 후보 등록 첫날인 26일 공천 경선이 치러지는 ‘촌극’이 벌어진 셈이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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