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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공천 또 다시 뒤집혀 '무효'…"울다 웃다 울다"미래통합당 공관위 오락가락 황당 결정
민현주 전 의원 인천연수을 단수추천
  • 최갑수 기자
  • 승인 2020.03.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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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의원이 25일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민경욱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기구한 운명이라더니 20대 국회 최악의 막말 정치인 중 하나로 꼽히는 민경욱 의원을 두고 나온 말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미래통합당의 인천 연수을 후보 공천이 25일 또 뒤집혔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민경욱 의원에 대한 추천 무효를 최고위원회의에 요청했다.

공관위의 이같은 결정은 민 의원과 경성을 치렀던 민현주 전 의원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 결과다.

연수을 현역의원인 민경욱 의원에 대해선 지난달 28일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이 내려졌고, 민 전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민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자 황교안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를 통해 재의를 요구하고, 공관위가 수용하면서 지난 22~23일 경선을 하게 됐다.

경선 결과 민 의원은 경선에서 55.8%를 얻어 민 전 의원(49.2%·여성 가산점 5% 포함)을 제쳤다.

공관위는 그러나 이 같은 경선 결과를 하루만에 뒤집고 25일 민 전 의원을 다시 단수후보로 추천했다.

민 전 의원은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민 의원의 선거 홍보물에 허위사실이 포함됐다고 인정한 점을 내세워 이의를 제기했다.

25일 인천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민경욱 의원의 선거홍보물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라고 결정하고 이를 공고했다.

애초 민 의원의 컷오프 배경으로 '막말' 이력이 꼽힐 만큼, 민 의원은 여러차례 막말을 하며 구설수에 올랐던 인물이란 평을 받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24일 "도를 넘는 비아냥거림 막말과 욕설로 여야 의원들의 지탄을 받았지만, 황 대표는 민 의원에게 대변인 자리를 유지해주는 신임을 보였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민경욱 의원은 이날 오전에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경선을 끝마치고 주민 여러분께 기쁜 마음으로 출근길 인사를 올렸다."고 소감을 적기도 했다.

그는 "오늘은 특별히 제 아들이 함께해줬는데요^^ 저희 부자가 정말 보기 좋다면서도 경선 결과에 대해 축하해주시는 주민 여러분의 미소 섞인 말씀에 세상을 얻은 듯 기뻤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는 민 의원의 마지막 선거 유세 인사가 될 것 같아 보인다. 통합당이 선관위 후보 등록을 바로 앞두고 또 다시 공천을 번복할 황당한 일은 만들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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