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포커스데일리)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장수군)이 4·19혁명보다 14일 앞선 전북대학교 4월 4일 시위를 재조명하고,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20일 전북도의회 제370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에서 박 의원은 “동학농민혁명(1894) →3·1운동(1919) →4·19혁명(1960) →5·18민주화운동(1980) →6월 민주항쟁(1987) →촛불혁명(2016)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흐름에 전라북도는 결코 빠질 수 없는 지역이지만 4·19혁명과 관련된 내용은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4·19혁명의 대학생 시위는 1960년 4월 18일에 고려대를 필두로 이어졌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전북대에서는 그보다 14일 앞선 4월 4일 자유당 독재정치와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최초의 시위가 있었다”며 “4·4의거에 대한 재조명과 기념사업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4·19혁명과 관련해 지난 2018년 대구와 대전은 각각 2월 28일, 3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사례가 있다”며 “전라북도 또한 전북대 4·4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수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19혁명 당시 전라북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 지역 홍보와 올바름과 정의를 추구하는 전라북도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그 정신·정체성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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