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입당 제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조 전 장관은 관여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중앙일보는 열린민주당이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입당 의사를 타진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열린민주당 핵심관계자를 인용해 "손혜원 의원이 조 전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입당을 권유했지만, 조 전 장관이 완곡히 고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조 전 장관은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여러 흐름이 형성되는 와중에 제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이에 대하여 확인질문이 있기에 일괄하여 답한다"는 입장을 전한바 있다.

이는 지난 10일 조국수호당(가칭) 창준위가 이달 4일 중앙선관위에 결성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지자 조 전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 입장이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저는 어떠한 창당 작업에도 참여하거나 관여하고 있지 않다.면서 검찰 수사로 피폐해진 가족을 돌보고, 사실과 법리에 근거하여 검찰 기소의 부당성을 법정에서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해당 창준위는 지난 2일 결성됐으며 대표는 박중경·이태건 씨다. 이씨는 페이스북에 이회창 대선캠프 대변인과 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이들의 움직임에 대해 당사자와 일체 협의 없이 조국 이름만을 빌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취하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18일 <포커스데일리> 취재 결과 17일 나온 중앙일보의 보도에 대해서도 조 전 장관은 당시와 같은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17일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추천 신청을 마감했다.

그간 열린민주당은 '열린캐스팅'을 통해 당원 1000명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3명씩 추천받았다.

열린민주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공천 선거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며 "선거인단 투표 50%와 당원투표 50%를 합산해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인단 모집은 19일 오후 12시부터 20일 오후 8시까지 열린민주당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열린민주당은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검증을 거쳐 22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20명 가량의 비례대표 후보 출마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22∼23일 이틀간 온라인투표를 진행한 후 득표 순위에 따라 비례대표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순위는 23일 중앙위원회 찬반투표를 거쳐 24일 당 최고위원회·당무위원회에서 최종 인준이 이뤄진다고 당은 설명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열린민주당 당원들로부터 다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김진애 전 의원,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등도 후보자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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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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