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갑 더불어민주당 강화수, 김유화, 주철현 예비후보와 무소속 이용주 의원.

(여수=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선거구 대진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갑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일정이 미루지면서 아직은 안개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경선에서 컷오프 된 주철현 전 여수시장의 재심을 받아들여 강화수, 김유화 예비후보와 3자 경선을 치르도록 번복했다. 경선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강화수 예비후보는 3자 경선 결정에 대해 반발하는 대신 주철현 예비후보에 맞서기 위해 김유화 예비후보에 단일화를 제안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강 예비후보는 주철현 예비후보의 컷오프가 번복된 직후 지난 11일 김유화 예비후보에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가 여성가점을 감안해 자신으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단 단일화는 무산되는 듯 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에 뜻을 굽히지 않고 이틀 후 김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이번 경선에서 부패세력을 청산하지 못하면, 여수는 또 다시 수렁텅이에 빠질 것"이란 것이란 논리로 김 예비후보에 마지막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주철현 예비후보와 경선 대결에서 여성 가점을 적용하면 자신이 유리할 것이란 논리를 일관되게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강 예비후보가 25% 여성가점을 적용한 여론조사를 재차 제안한 것에 대해 김 예비후보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막판 성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주철현 예비후보는 컷오프 직후 십여일간 중앙당 주변의 상경활동으로 어떤 경로와 접촉된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주철현 예비후보는 각종 논란을 털고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컷오프 후 지지층 결집이 느슨해진 점과 '상포지구 비리'란 꼬리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현역 이용주 의원은 당선 후 민주당 복당을 공언하며 민주당 표심을 공략하고 있어 본선 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정의당 김진수 후보는 최근 주승용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여수을 선거구로 옳겨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로써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후보와 무소속 이용주 의원간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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