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산 94번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10일간 서울 여의도와 부산 해운대 등지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은 부산시청 홈페이지에 나온 부산94번확진자 동선.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코로나19 부산 94번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10일간 서울 여의도와 부산 해운대 등지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94번 확진자(48·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2일 처음으로 몸살 증상이 나타나 출근을 하지 않았다.

그날 거주지인 용인시 수지구 보건소를 찾아갔지만,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4일 오전엔 자신의 차를 타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직장에 출근했으며 오전엔 서울내과에 들렀다.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직장 인근 모 해장국에서 식사한 뒤 오후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인근 일식당에 머물다 자신의 차로 오후 11시 20분 자택으로 돌아갔다.

5일도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본 뒤 오후 6시께 라마다호텔앤스위트 서울 남대문에 투숙했다.

6일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직장에 머문 뒤 오후 9시께 퇴근했으며, 7∼8일은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았다.

9일 자신의 차로 직장에 출근해 일한 뒤 오후 5시 30분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후 7시 15분쯤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택시를 타고 오후 8시 20분쯤 부산 해운대센텀호텔에 투숙했다.

그리고 밤 9시쯤 이 호텔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10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까지 역시 이 호텔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오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인근 모 식당에 들른 뒤 오후 9시쯤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11일 낮 12시 30분께 지인 차를 타고 부산 연제구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한 뒤 증세가 심해져 오후 3시께 광혜병원을 찾아 입원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증상이 나타난 뒤 10일 만에 확진을 받은 셈이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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