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열 전 울주군수가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미래통합당의 울산 울주군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신장열 전 울주군수가 무소속으로 울주에 출마한다.

신 전 군수는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3년 간 몸담았던 미래통합당을 떠나 오늘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전 군수는 "3선 군수로 재임하면서 원자력 인근 주민들과의 상시소통을 통해 중단된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재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늘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고민했다"며 "울주군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지방자치 경쟁력 지수 전국 1위를 차지한 것도 이 같은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군수는 "지난 제7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을 내세워 청와대 하명수사라는 기획된 이 사건의 표적이 된 울산시장과 남구청장과 더불어 저 역시 문재인 정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법과 탈법적 사실에 대한 진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후보 적합도와 인지도, 당선 가능성에서 가장 높은 저를 컷 오프 함으로써 저 개인은 물론 23만 울주군민에게 크나큰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신 전 군수는 "저는 오늘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면서 더 이상 울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에 대해 당당히 맞설 것"이며 "울주의 정체성을 찾고 울주 군민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이어 "3선 군수로서 울주 군민의 자존감과 정치적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며 "선거 때만 날아드는 철새의 정치, 정치 권력자들의 비위나 맞추어 공천받는 낙하산 공천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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