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마음아파트'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대구시는 7일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인한 결과 신천지 집단시설로 의심되는 곳을 추가로 10군데 찾았다고 발표하면서 대구 한마음아파트 입주민의 66.19%(9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며 이 아파트가 어떤 경위로 신천지 교인의 집단 거주지가 됐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신천지 대구교회가 7일 아파트 첫 코호트 격리가 이뤄진 대구시 달서구 한마음아파트 입주자 중 신도가 많은 것과 관련해 "대구교회의 집단시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해명자료에서 "한마음아파트에 거주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여성 성도는 총 80명으로 집계된다. 대구시에서 발표한 94명과 14명 차이가 나는데 교회 차원에서 신속히 파악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교회 내부조사에 의하면 해당 아파트 여성 성도 실거주자 80명 가운데 80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37명이 양성판정을, 4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검사 결과 대기가 3명"이라며 대구교회 집단시설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는 대구시가 정례브리핑에서 문제를 제기한 '신도 생활치료입소 거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대구교회는 "대구시에서 입소거부의사를 보였다는 534명의 경우 부모가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녀가 음성 또는 양성, 검사 결과 대기 중일 경우 미성년 자녀를 집에 혼자 두고 생활치료센터에 갈 수가 없어 일정 조율이 필요한 경우"라며 "어쩔 수 없어 입소를 미루는 것이지 거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교회 관련 명단과 자체조사 명단에 차이가 있다며 자료를 공개했다.

대구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 기준 교회 총 재적인원 9785명 가운데 8834명이 진단검사자로 재적대비 90.3%다. 신천지 다대오지파(대구, 포항, 구미, 안동, 경주) 총 재적은 1만3821명으로 진단검사자는 1만2699명(91.9%)다.

반면 대구시는 7일 자정 기준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인원 1만914명 중 9464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361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생활치료센터 입소대상자 1199명 중 입소자가 575명, 입소거부자가 534명이고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 입주민 중 신천지 신도는 94명이라고 발표했다.

대구교회는 "대구시와 신천지 대구교회 명단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조사 시점의 차이 및 정식 성도와 교육생 구분에 따른 차이로 확인된다"며 "나머지 성도들도 진단검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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