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 미래통합당 부산 중 영도지역 경선후보가 발표된 5일까지만 해도 중 영도를 끝까지 지키겠다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던 곽규택 예비후보가 6일 공천관리위원회에 부산 서 동 지역 추가 공모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오는 4월 총선 미래통합당 부산 중 영도지역 경선후보가 발표된 5일까지만 해도 중 영도를 끝까지 지키겠다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던 곽규택 예비후보가 6일 공천관리위원회에 부산 서 동 지역 추가 공모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추가공모 신청을 하자마자 6일 발표된 부산 서 동구 경선후보에 곽 예비후보가 이름을 올리자 서 동구 주민들은 "철새같은 인물은 정권심판에 부적절하다"며 비난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추가공모를 받겠다고 공고를 냈다. 그러나 곽 예비후보는 이나 오후 2시가 넘어 통합당 공천 신청서 접수처에 신청서를 냈다. 

곽 예비후보는 5일까지만해도 공관위의 부산 서 동 이동 요구에 대해 “내 명예까지 짓밟겠다는 것이냐”며 강경하게 거부했었다.

공관위가 부산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하기 직전인 5일 오후 5시쯤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동으로 가는 것은)제가 함께 하고자 했던 중 영도 구민들과의 약속도 저버리는 것이고, 서구 동구 주민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며 “끝까지 중 영도 주민들에게 선택을 받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려놓았다. 현재 해당 메시지는 삭제됐다.

곽 예비후보가 이 처럼 입장을 바꾼 데에는 이 지역 현역인 김무성 의원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곽 예비후보의 서 동 출마 소식에 서 동구 주민들은 "곽 예비후보가 서 동구에서 출마 준비를 하다 여의치 않으니 지역 주민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중 영도로 넘어갔다"며 "아무리 국회의원을 하고 싶어도 이렇게 하면 안된다. 지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태"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아무리 공관위가 공천을 마음대로 한다고 하지만 지역에서 오랫동안 헌신한 후보들도 있는데, 특정인을 데려오기 위해 이렇게 자의적으로 반칙과 편법을 일삼으며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느냐”며 “이번 총선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미래통합당이 어떻게 자신의 입신을 위해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철새같은 인물을 위해 추가공모를 하고, 마감시간이 넘어서도 신청서를 받아 주는 등 편법과 반칙을 사용하느냐, 이런 인물이 어떻게 정권심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비웃었다.

특히, 특정 지역에 특정인의 공천 신청을 유도하기 위해 추가공모를 수차례 진행한 공관위에 대해서도, 하루 만에 말을 바꾼 곽 예비후보의 행태에 대해서도 논란이 커질 조짐이다.

한편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6일 오후 부산 서 동구 지역 경선 후보로 곽규택, 안병길,정오규 등 3명의 예비후보를 발표했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