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포커스데일리) 조익석 기자 = 전남 순천 시의회 소속 의원 13명과 도의회 의원 7명 등 20여명이 더불어민주당의 순천지역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회와 중앙당 당사를 6일 오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순천지역 분구안을 백지화한 여야 3당 합의와 중앙당의 순천지역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오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사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중앙당의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서정진 시의회 의장은 "순천은 전국 최고투표율과 최고득표율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데 이바지한 민주당의 아성"이라면서 "민주당이 집권당임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의 요구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반헌법적 협상에 무력하게 합의하고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지난 5일 중앙당은 순천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중앙당의 협상 행보를 비판했다.

또한 "순천지역 분구 백지화에 이어 전략공천지역 결정은 순천지역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시민의 민의를 왜곡하여 후보 선택의 권리를 박탈한 처사"라며 "지금까지 당원 배가 운동을 하며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해온, 지역당원들의 땀과 눈물 얼룩진 얼굴에 침 뱉는 격의 결정" 이라며 중앙당의 일방적인 전략공천 결정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를 표현했다.

더불어 "중앙당이 지역과 당원의 정서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전략공천을 한다면 민주당원의 집단탈당도 불사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심의 이반에 대한 경고를 나타냈다. 

아울러 순천지역 분구, 전략공천 철회, 즉각적인 경선 등도 주장했다. 

순천 시도의원들은 성명서 발표 후 당 대표실, 원내대표실과 김태년 재심위원장 등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조익석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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