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포커스데일리) 박윤근 = 전북도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전북 7번환자(26세, #4646)의 동선을 5일 일부 공개했지만, 사전에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사전에 알고도 은폐한것이 아니냐는 혹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전북도와 전주시보건당국은 동선 중 일부를 공개했다.

전북도가 이날 공개한 7번 환자 A씨의 동선은 신천지 자율격리가 실시되던 지난달 18일 전주시 인후동에서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씨는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던 상태로 알려졌다.

이어 그 달 22일에는 군산의 한 주택에서 친구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당시에도 증상은 음성이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지인B씨와 지인어머니C씨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인은 신천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로 밝혀졌다.

하지만 A 씨의 부친은 5일 모 인터넷신문과의 통화에서 "딸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모든 내용을 진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경로와 접촉자 현황을 밝히지 않으면서 딸과 가족 모두가 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 부친이 이날 언론에 공개한 딸의 이동경로에 따르면지난 달 17일 전주시 인후동의 친구 아파트에 방문한 뒤 아중리 인근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

또 이튿날인 2월 18일 오후에는 "전주 객사 인근의 음식점과 서점에도 들렸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처럼 A 씨와 그 가족이 이미 이동경로 등을 공개했음에도 전북도와 전주시보건당국은 나흘간 이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도 보건당국은 "관적 진술에 의해 받은 것으로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없다"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그간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달 16일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신천지전주교회' 예배에 참여한 뒤로 외출이 없다고 밝혀 'GPS'에 기반한 동선파악에 주력해 왔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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