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포커스데일리) 박윤근 기자 = 전주을 선거구에 나선 이상직-이덕춘 예비후보가 ARS 통한 전화 음성 발신을 놓고 두 후보간 공박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를 두고 양 측은 해프닝이냐 또는 허위사실 유포냐가 쟁점으로까지 부상되고 있는 형국이다.

사건의 단초는 청년후보 기치로 나선 이덕춘 예비후보가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1일 ARS를 통해 “3.1은 애국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4·15총선에서 적극 참여해 달라”는 음성이 담긴 호소문을 배포한데서 시작됐다.

이에 이상직 예비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선운동 기준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이덕춘 예비후보에게 공개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이덕춘 예비후보는 2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ARS통한 전화발신은 선거운동 방식이다. 완산구 선거위와 중앙당 선거위에 이미 ARS 문장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유포했다”면서 “이 후보측의 악의적인 의도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는 이날 자신은 중앙당 관계자와 전화 통화에서도 이러한 방식에 대해 통상적인 선거운동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

특히 그는 “허위사실이면 5년이하 징역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2일 같은 날 전북도의회를 찾은 이상직 예비후보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이덕춘 예비후보는 “사과받지 못했다. 모르실 수도 있으나 선거대책위원회 이름으로 나갔으니 결국은 최종 의사결정이 이뤄진 상태에서 배포했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상직 후보측이 보도자료 배포 경위와 공개사과 요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주의깊게 파악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어야 한다”면서 “선관위서 조사가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지속적으로 되풀이되지 않도록 시민의 이름으로 법률가의 이름으로 예방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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