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송철호 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공동대응 영상회의가 열렸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에서 경북 성주에 사는 13세 여중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확인된 데 이어 함께 지낸 요양병원 직원인 언니(25)도 확진돼 7번째 울산 환자가 발생했다.

앞서 남구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이 26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아 6번째 환자다.

울산 보건당국에 따르면 26일 경북 성주군에 사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서 이 확진자와 함께 지낸 요양병원 작업치료사 언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신천지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언니는 23일 오후 9시 승용차로 여동생을 데리고 성주 집에서 자신이 사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집에 왔다.

24일 여동생이 먼저 언니 집에 있다가 39도에 이르는 발열, 콧물 증세가 나타났고, 오후 3시 언니가 퇴근 후 여동생을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에 데려가 검사받았다.

여동생은 언니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있다가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언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동생은 성주로 이송돼 울산 환자수로 잡히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언니가 다니는 요양병원에 대해 전날부터 방역 소독 후 진료를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언니는 25일부터 요양병원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이 요양병원에는 의사 15명과 간호 인력 112명, 재활치료사 61명, 행정요원 등 기타 65명이 일하고, 중증 환자 등 394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번째 확진자 남구 거주 73세 여성은 울산 5번 확진자인 21세 남성 대학생의 할머니다.

울산에선 가족 간 코로나19가 감염된 첫 사례다.

5번 확진자 가족은 할머니 외에 부모와 남동생이 있으나 나머지 가족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울산시 청사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부모는 울산 모 대기업 부부 직원이어서 대규모 확산이 우려돼 한때 긴장감이 흘렀으나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기업은 이날 오전 부부 직원의 아들이 확진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이들 부부와 접촉한 다른 직원들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부부 직원도 예방차원에서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공장 측은 음성 판정이 나기는 했으나, 공장 작업을 임시 중단한 뒤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울산시는 6번째 확진자(73세)가 평소 만성 기침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심층 역학 조사를 거쳐 확진자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27일 공개하기로 했다.

5번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로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지난 9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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