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대구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확진환자로 인해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를 위한 병상 제공 등 도움을 요청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권영진 시장은 26일 오전 이재명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지사에게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환자를 경기도 소재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25일)보다 178명이 늘어 총 677명이 됐다. 최대 문제는 대구의 음압격리병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존 대구에 갖춰진 음압병상 수는 병실 33개·병상 54개다.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이미 음압병상 허용치를 훨씬 넘어섰다.
그러나 경기도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응에 여력이 부족해 선뜻 도움을 주기 힘든 상황이어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로 대구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이송해 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부담이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대의상 받아들이고 싶지만, 경기도의 상황도 낙관할 수 없는 점이 문제"라며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병상을 비상확보해야 한다, 특히 대구의 요청을 수용할 경우 도민들의 우려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영진#대구시장#이재명![[논평]](/news/thumbnail/202311/235687_289425_3231_v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