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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교회발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대구 봉쇄론 '등장'
  • 이현석 기자
  • 승인 2020.02.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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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된 23일 오후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신천지대구교회 신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되자 대구 봉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확산을 막지 못하면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퍼져 나갈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며 논쟁도 일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코로나 대구에서 확산 속도와 규모를 제어하지 못하면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대구에서 4주 안에 상황을 안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2주간 대구에서 감기증상을 보이는 시민 2만8000명을 전수조사하겠다는 카드도 꺼냈다.

기침 등 감기 증상이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구별되지 않는 만큼 감기 증상자까지 검사해 확진자를 조기에 가려내 치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신천지대구교회 교인까지 합치면 총 3만7000명에 대한 검사가 2주간 집중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2주간 신천지 교인 이외의 증상을 보이는 대구 주민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수본에 따르면 2만8000여명은 코로나가 의심되는 환자는 아니다. 코로나 초기 증상이 기침, 콧물이 나타나는 감기와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과거 통계치를 고려한 수치다.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여한 9535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사는 증상을 보이는 교인을 우선해서 진행되고 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파악된 12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어제까지 1차 검체 채취를 완료했고, 수요일(26일)까지는 검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천지대구교회 외에 다른 지역 신천지교회 교인도 파악 중이다. 

김 부본부장은 "다른 지역의 신천지교회 교인의 인적사항도 요청한 상태로, 신천지에서 충분한 협조가 이뤄지는지를 보고 추가 조치를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63명이다.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458명이다.

김 부본부장은 "지역전파가 분명히 발생했고, 지역감염 사태가 확산해 전국 확산이 매우 염려되는 단계"라고도 진단했다.

이런가운데 진중권 전 교수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인 입국 금지, 대구 봉쇄 등 주장에 대해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한폐렴 대(vs) 대구폐렴. 중국봉쇄 대 대구봉쇄. 원희룡(제주도지사)이 대구봉쇄를 실천하려다 욕만 먹었죠"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금은 '문빠'들이 대구봉쇄 운동을 주도하는 듯"이라고 꼬집은 뒤 "바이러스는 국적도 없고, 원적도 없다"고 했다.

그는 "진단은 의학적, 방역은 과학적이어야 한다"며 "이 이슈, 어느 한쪽에만 유리한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양쪽의 선동적 어법에 휘둘리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싸울 게 아니라 협력해야 할 때"라며 "어차피 대통령은 무한책임을 지게 돼 있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24일 오후 6시 40분쯤 평소 같으면 불빛과 사람이 넘칠 대구의 중심가 동성로의 한 골목이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아 불빛도 발길도 뜸하다./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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