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이 코호트 격리 됐다.사진은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한 12번 확진자 이동경로.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이 코호트 격리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부산에 있는 의료기관이 코호트 격리된 것은 처음이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다.

부산시는 24일 새벽 2시 30분부터 아시아드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아시아드요양병원에는 환자 193명과 의료진 등 직원 1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병원 CCTV 화면을 분석해 12번 환자와의 접촉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12번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병원 측은 23일 밤 10시쯤 환자 보호자들에게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부산 16번 확진 환자(33·금정구)가 간호사로 근무하는 부산 중구 메리놀 병원도 비상이 걸렸다.

병원은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16번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이 자가 격리 조처됐다.

이 환자는 지난 19일∼21일 자택과 병원을 오가면서 하루 2∼3차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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