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울산대공원 내 헬스장과 아쿠아시스 입구 현관에서 공단 직원들이 회원들의 체열을 체크하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에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 전파 징후가 현실로 다가서자 울산의 자치단체들이 시민 안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를 홍보하는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역 상황을 수시로 전파하고 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22일부터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울산시설공단 산하 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울산대공원 헬스장, 아쿠아시스 등 공단 내 스포츠센터 입구는 회원들에게 체열 검사와 손 소독을 한 후 입장을 유도하고 있다.

공단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울산대공원 헬스장과 수영장, 문수구장 헬스시설 등에 대해 24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임시휴장하기로 결정했다.

또 공단 시설 내 대강당이나 회의실 등 다수가 이용하는 행사의 경우 가급적이면 취소를 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시설을 대상으로 월 2회 방역 실시, 손 소독제 층별 비치, 예방수칙 게시, 전광판 홍보 및 시설 내 안내방송도 매일 두 차례 걸쳐 실시하고 있다.

울주군도 확진자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해 관내 공공시설을 오는 26일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대상시설은 군이 직영하거나 관리 운영하는 관내 체육시설, 노인․장애인복지시설, 도서관, 문화센터(읍면 자치센터 포함) 등 다중이용시설 60여 개소다.

군은 휴관을 결정한 시설에 대해 수시로 방역작업을 펴고 있다.

앞서 울산시는 3월 1일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열 예정이던 3·1절 울산마라톤 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4개 코스에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 인근 지역 시민들의 참가도 잇따라 지역 전파 차단을 위해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노병일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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