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담양군>

(담양=포커스데일리) 김성수 기자 = 전남 담양군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낼 1004장의 '희망티셔츠 전달식'을 지난 21일 가졌다.

이날 전달한 티셔츠는 고 이태석 신부의 나눔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내진다.

전달식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기아와 위생 불량으로 고통 받는 그곳 어린이들을 위해 의료봉서 활동으로 참사랑을 실천한 고(故)이태석 신부의 봉사와 나눔 정신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최형식 담양군수와 수단어린이장학회 살레시오회 선교국 최진원 수사, 살레시오회 장동현 신부 그리고 봉사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고 이태석 신부는 담양군 광주대교구  살레시오회 묘역에 묻혀 담양과 인연을 맺었다.

<사진=담양군>

특히 '희망 티셔츠'는 담양산타축제기간동안 담양군자원봉사단체 주관으로 축제장을 찾은 1004명의 어린이들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고사리 손으로 정성스럽게 직접 색칠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전달식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이번 티셔츠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청소년 나눔봉사 아카데미 운영, 행복한 책나눔 사업, 이태석 신부 추억사진전 등을 추진해 지역주민들이 이태석 신부의 참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 이태석(李泰錫)(1962~2010) 신부는 지난 2001년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선교 사제로 부임하였다. 그는 의사 활동에 나서 말라리아와 콜레라로 죽어 가는 주민들과 나병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흙담과 짚풀로 지붕을 엮어 병원을 세웠다. 

또한 톤즈의 아이들과 원주민들을 계몽하기 위해 학교를 세웠다. 이태석 신부가 세운 돈 보스코 초·중·고등학교는 수단 남부에서 가장 실력 있는 학교로 알려졌다.

이태석 신부는 사제로서, 의사로서 마지막까지 나눔과 봉사의 실천이 무엇인지를 우리들에게 온몸으로 보여 주었던 사람으로 평가된다. 

김성수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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