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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204명…신천지교회 방문자 자진 신고 필요21일 오후 확진된 환자 48명 가운데 46명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
  • 남기창 기자
  • 승인 2020.02.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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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천지예수교 서대문시온교회에서 방역업체 직원이 방역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1일 오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8명 추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는 204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8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환자 52명이 추가 발생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100명 늘었다.

오후에 새롭게 확진된 환자 48명 가운데 46명은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 46명 가운데 42명은 대구, 1명은 서울, 2명은 경남, 1명은 광주에서 각각 발생했다.

오후 신규환자 나머지 2명은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서울 성동구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앞서 발생한 40번 환자의 배우자로 이날 코로나19 감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청도에서 있었던 교주의 형 장례식에 참석한 인원 중 바이러스 보균자가 있었고, 그때 감염이 시작됐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씨의 고향으로 신천지 교인들에겐 '빛의 성지'로 불리는 청도에도 이만희 씨의 생가와 부모 묘소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이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1번 확진자의 동선에 있는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와 대남병원에서 진행된 장례식에는 대구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신도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12제자를 모티브로 전국을 12명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보인다.

/신천지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대구 신천지 교회나 청도에서 있었던 장례식에 다녀온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확진자 소식을 전하며 성동구민의 자발적인 신고와 검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정 구청장은 "2월 9일, 16일 대구 남구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1월 31일 경상북도 청도의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하신 적이 있는 구민께서는 성동구보건소나 성동구 재난안전 대책본부(02-2286-6881~8)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신천지교인 중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병원으로 바로 가지 마시고 반드시 성동구보건소(02-2286-7172) 또는 질병관리본부(1339)로 먼저 연락해줄 것도 당부했다.

문제는 청도 장례식장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다닥다닥 붙어 찬송가 부르고 기도하고 악수하고 했다면 참석한 인원 모두 바이러스 감염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군다나 전국으로 흩어져 활동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은 더하다. 신천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천지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종교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종교로 보인다.

/신천지 홈페이지 갈무리

심각성을 인식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 신천지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상황이 엄중하므로 발 빠르고 강력한 지원 대책을 시행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정 총리는 대구·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방역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서 자가격리해 그 상태에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구·경북 지역 특별 방역 대책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 문제에 대해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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