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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대구경북 힘내세요! 국민이 함께합니다"
  • 남기창 기자
  • 승인 2020.02.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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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서 시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뉴스특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가 국내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 방역당국의 대응으로 기세가 꺾이는 듯 했던 신종 바이러스가 대구경북 지역으로 확산되며 지역 시민들은 물론 국민들이 공포와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늘어나는 감염자 수 발표에 특히 더 그렇다. 21일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41명이 늘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156명이 감염이 확인됐다.

'슈퍼 전파'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중 35명으로 드러나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 추가 전수조사에서도 409명이 "증상이 있다"고 밝혀 확산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기세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대남병원의 경우 전날까지 15명 확진자가 나와 정부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이 시민 이동 자제를 요청하고 전체 어린이집 휴원도 권고했다. 

21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41명 확진자가 추가됐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35명, 청도대남병원 관련이 1명이라고 한다. 나머지 5명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러다보니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어 각 자자체엔 관련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SNS 등에서는 "#대구 경북 힘내세요 #국민이 함께합니다." 릴레이 격려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만의 재난이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대처하자는 의미다. 

하지만 이런 국가적 재난마저 정쟁에 이용하는 일부 정치권의 행태엔 분개하고 있다. 광화문집회에 나와도 감염병이 안 걸린다는 전광훈 목사도 등장한다.

코로나 19를 굳이 '우한폐렴'이라고 고집하는 황교안 대표는 확산방지를 막기 위해 방역강화가 시급한데도 방역강화에 "국가 예산 쓰는 건 절대 안 된다"고 벼른다고 한다.

심지어 '코로나19는 하나님이 내린 벌'이라는 목사들도 나온다. 코로나19를 '문재인 폐렴'이라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정세균 총리의 이름을 들먹이며 이름 때문에 '균'이 퍼졌다는 내용의 궤변을 설교라며 저주에 가까운 독설을 퍼붓는 목사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권력과 이해에 눈먼 미친 행태다. 

지금은 두려워하기보다 어떻게 이겨낼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

감염내과 전문의인 이재갑 교수는 "어떻게 하면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들을 보호할지를 지금까지 고민했던 것을 바로 실행하겠다."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말대로 지금까지 위기 극복은 국민들이 힘 모아 움직였을 때 가능했다. 

지금 국민들은 대구 경북시민들에게 힘을 모아 돕자고 움직인다. 대구 경북 시민들이 코로나19 전파자가 아니기에 힘내라는 격려를 보내고 있는 자발적 참여다.

전남도는 20일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손세정제, 면역력 강화 지역특산물인 보성녹차, 광양매실, 무안양파, 해조류국수, 우리밀라면 등을 지원하며 응원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대구·경북에 국한되지 않는 전국적인 비상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권영진 시장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21일 대구 청도 지역 등에 21일 병상과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누구 누구 탓을 할 때가 아니다.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대구 경북 시민들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 국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때이다.

다만 신천지교회와 교인들은 당분간 그들의 포교 활동과 집회 등은 자제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종교로 거듭나야 한다는 충고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천사의 이름으로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이 떠오른다.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것은 가난과 질병이지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이 아닙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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