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백병원 선별진료소. <사진제공=독자>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19일 하룻동안 코로나19 환자가 20여명이 확진돼 지역 감염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부산에서도 의심환자가 방문한 해운대 백병원과 인제대 부산백병원(이하 개금 백병원) 응급실 등 종합병원 응급실 2군데가 폐쇄됐다.

부산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47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 백병원을 내원했던 40대 여성 환자가 두통과 기침등의 폐렴증상을 보여 의료진이 코로나19검사를 한 후 이 병원 1층 응급실을 오후 2시에 폐쇄했다.

이 여성환자는 응급실 내 격리실에 격리조치하고 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응급구조사 등도 응급실 내에 격리됐다.

해운대 백병원 관계자는 "이 환자의 엑스레이 촬영 결과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가 보여 의료진이 격리 조치한 뒤 우한 폐렴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잔기침에 두통 증상을 호소했으나 해외 방문 이력은 없어 선별 진료소를 거치지 않았다.  조사 결과는  오후 8시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 백병원에 이어 이날 오후 부산진구 개금동 개금백병원도 응급실이 폐쇄됐다.

백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2분쯤 부산진구 개금백병원 응급실에 방문한 경북 거주 70대 남성이 응급실에서 문진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의료진이 역학조사를 한 후 오후 3시30분 이 병원 응급실을 폐쇄했다. 이 환자는 폐질환이 있어 오래전부터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고 한다.

개금 백병원 역학조사 결과는 20일 오전 9시쯤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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