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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2심서 징역 17년…보석 취소·재구속 수감
  • 서정석 기자
  • 승인 2020.02.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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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일 다시 구속 수감됐다.

340억대 횡령과 10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은 이날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뇌물액이 늘어남에 따라 2심 형량도 2년 늘어났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김세종 송영승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총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대통령 재직 중 저지른 뇌물 범죄는 형량을 분리해 선고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뇌물죄에 대해서는 징역 12년과 벌금 130억원을, 횡령 등 나머지 범죄에 대해서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그는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을 받았다.

기소 당시 뇌물액이 111억여원이었으나, 항소심 진행 중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혐의액 51억여원이 늘어났다.

앞서 1심은 85억여원의 뇌물 혐의와 246억여원의 횡령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추가로 10억여원의 뇌물 혐의액을 인정해 형량도 높였다.

이명박은 이날 오후 1시 19분쯤 선고가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차량에서 내려 마스크를 벗은 뒤 "이명박!"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다.

이명박은 이날 2심 결정에 따라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해 재수감 절차를 받게 된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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