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285호인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

(울산=포커스데일리) 국보 제285호인 울산 반구대암각화군의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심의가 또다시 보류됐다.

울산시는 18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반구대암각화와 한양도성 2개 유적에 대한 우선등재목록 심사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했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재위는 반구대 일대를 아우르는 유산의 개념 도출과 탁월성 입증 등에 대한 보완을 이유로 댔다.

하지만 유산의 현황과 개별적 가치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히 서술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시는 이번 심의에서 보류된 사유를 보완해 문화재위의 재심의에 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 보류 결정이 내려지면서 시가 추진 중인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시는 반구대암각화가 우선등재 목록에 오르면 오는 4월 후보신청서를 제출하고 관리단을 구성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연구 등 준비와 함께 2022년 유네스코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앞서 시는 반구대암각화의 우선등재 목록 선정을 위해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기준 요건을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 증명'에 중점을 두고 지난 해 12월 13일 문화재청에 우선등재목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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