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안군>

(신안=포커스데일리) 김성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일제강점기 때 신안 지역에서 전개됐던 농민운동의 유적지를 발굴·보존과 그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연구 사업 등 기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14일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안에 신안농민운동기념사업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군수와 군의원, 운영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신안농민운동기념사업회는 앞으로 일제강점기 동안 농민운동 유적지 발굴·보존사업, 농민운동 관련 자료조사 및 연구사업, 유족회 결성 및 명예회복 사업, 농민운동 정신 계승을 위한 문화·예술·학술 연구 등 관련 기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신안농민운동기념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민운동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준비를 다하고 있다.

신안농민운동기념사업회는 기념사업을 전담할 사무국을 설치하고 당시 농민운동을 활발히 했던 암태도, 하의도, 자은도, 도초도, 압해, 압해 매화도 6개 섬 출신의 지역 인사들과 전문가들을 포함한 운영위원 16명을 위촉했다.

군은 일제강점기 신안 섬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던 신안군 농민운동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목포대학교에 연구용역(책임 최성환 교수)을 의뢰했다. 그 결과 농민운동 관련자 325명 중 123명이 수감된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기념사업회는 특히 신안농민운동의 본류였던 암태도 소작인 항쟁 지도자격인 서태석의 평전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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