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해 2월 울산과학기술원 경동홀에서 송철호 시장, 지역 국회의원, 에너지관련 공공기관장, 전국 110개 수소 전문기업·연구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기운데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자료사진)

(울산=포커스데일리) 지난 해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선포식을 가진 울산시가 수소산업 활성화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8일 2020년도 수소전기차 보급사업을 공고했다.

수소전기차 1457대를 보급하겠다는 게 골자다. 시는 지난해 1000대를 보급했다.

올 연말까지 1457대가 보급되면 울산의 수소전기차는 전국 누적 보급대수 1만5267대의 18%에 달한다.

시는 수소전기차 보급에 따라 충전소 확충도 서두르고 있다.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 충전소 2기를 구축 중이다. 현재 시 지역에는 수소충전소 6기가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7000대를 보급하고 충전소도 12기로 확충하는 등 세계적인 수소전기차 중심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넥쏘)는 이미 세계 최고의 성능, 정숙성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차량 운행 시 유해가스 배출이 없고 수소차 1대를 운행하면 운행한 시간만큼 성인 43명이 마실 수 있는 공기 정화(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다.

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구입 시 구매보조금 3400만 원(국, 시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매자는 '넥쏘' 기본 사양인 모던형은 3490만 원, 고급 사양인 프리미엄형은 3820만 원에 각각 구입할 수 있다.

구매자에게는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신청 기간은 18일부터 오는 12월 25일까지다.

2개월 이상 울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인 시민 및 법인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 신청은 울산시 누리집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시 에너지산업과(229-6484) 또는 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된다.

박순철 시 혁신산업국장은 "올해 수소전기차가 추가로 보급되면 울산은 수소전기차 제조, 수소 생산, 공급망 확충 등 전 분야에서 수소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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