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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새누리당' 비판속 미래통합당 출범한국·새보수·전진 원내3당에 옛 친이계 헤쳐모여
113석 규모로 탄핵 3년 만에 도로 새누리당으로 회귀
  • 최갑수 기자
  • 승인 2020.02.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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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출범식 열린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이언주 의원, 장기표 위원장이 당명인 '미래통합당'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연어의 귀환인가.

일부 의원들이 집을 박차고 나간 가출 상태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와 총선을 준비하는 촌극이 연출된 셈이다.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17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기치로 삼아 보수 단일대오로 이번 총선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보수진영의 통합은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새누리당이 분열한 이후 3년여만이다. 

결국 옛 새누리당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셈법에만 급급해 당명만 '미래'를 지향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데 됐다. 당명과는 동 떨어진 과거회귀로 정체성에도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합친 민주통합당(가칭), 정의당,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가칭) 등 5개 정당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을 비롯한 기존 보수 정당이 주축이 되고, 일부 중도·진보 세력이 가세한 모양새이다. 민주당을 탈당해 독자노선을 선언했던 이언주 의원도 합류했다.

이언주 전 전진당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당 출범은 지난해 11월 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통합을 제안한 이후 103일만에 우여곡절 끝에 이뤄져 궁여지책으로도 보인다.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 속에 통합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중도로의 외연 확장, 인적 쇄신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산적하다. 

통합당 지도부 역시 한국당이 주축이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도 그대로다. 통합당의 현역 의원 의석수는 한국당 105명, 새보수당 7명, 전진당 1명 등 113석이다.

여기에 한국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5석)을 합하면 118석이다. 여당인 민주당(129석)에 이어 원내 2당이다. 

상징 표어는 '하나 된 자유대한민국의 힘'으로 정했고, 로고 모양은 자유대한민국의 DNA가 국민 가슴에 모여 국민 행복과 희망을 끌어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통합당은 전했다.

총선에서 당선만하면 된다는 묻지마식 통합이 과연 이번 4.15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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