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향로 울산 중구 에비후보는 17일 울산시의희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시장 측근 쪼개기 후원금의 법원 선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더불어민주당 박향로 울산 중구 예비 후보는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법원의 판결로 김 전시장의 측근 비리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지법은 지난 14일 검찰이 불법 후원금을 주고 받은 혐의(정치자금법위반)로 기소한 건설업자와 김 전 시장의 측근 등 7명에게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는 "김 전 시장은 눈에 휜히 보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지금 당장 진실을 하나도 빠짐없이 국민들 앞에 고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간에 떠도는 '김기현 측근비리 종합선물세트'라는 이 말 한마디가 이번 판결을 바라보는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기현 전 시장은 더 이상 국론분열을 조장하거나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공개사과와 함께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과 경찰은 김 전 시장 주변에 떠돌고 있는 또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 그 진상을 백일하에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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