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명 변호사는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 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심규명 변호사는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 갑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남구의 재도약을 이끌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의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울산시장 선거와 관련 검찰 수사의 논란에 서 있는 같은 지역구 경선 경쟁자인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인 송병기 후보를 겨냥해 "출마를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송 후보가 선거에 나서겠다고 하는 바람에 많은 민주당 당원들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며 "송 후보의 출마는 민주당을 위해서 이냐, 아니면 당을 숙주로 삼아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 선거에 나선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검찰의 수사는 기획된 의도가 분명히 보인다"며 "본인이 죄가 없다면 정정당당하게 법정에서 적극 대응해 명예를 지키면 될 일"이라고 했다.

그는 "송 예비후보의 유·무죄 여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총선을 60여 일 앞둔 시점에 이렇게 본인의 일로 인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만들어 누구를 위한 선거를 하고자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울산 시정 운영에 부담이 될까 봐 부시장직마저도 징계처분을 감수하고 사퇴한 분이 당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출마를 강행하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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