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농협중앙회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소비침체가 지속되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양돈농가를 위한 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1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평균 3000원/㎏ 미만으로 떨어져 양돈농가 출하시 마리당 10만원 손실이 예상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농협은 한돈협회와 손을 맞잡고 할인판매 등 소비촉진 대책에 나섰다.

우선 농협 판매장 돼지고기 40%이상 파격 할인판매(삼겹살·목살 990원/㎏) 및 온라인(농협몰, 쿠팡) 특가전 실시(농협 판매장 : 농협유통 양재점 등 41개소, 양돈농협 판매장 40개소) 한다. 또 범 농협 임직원 구내식당 돼지고기 주 2회 이상 급식 메뉴편성하고, 전경련 등 4대 경제단체, 학교 급식 등에 소비확대를 협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 급식 돼지고기 물량 확대와 저능력 모돈 10만두(10%) 자율감축 및 양돈농가 사료구매자금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돼지가격 하락이 장기화됨에 따라 소규모 농가들은 경영악화로 폐업까지 고려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농협 축산경제는 지속적인 양돈산업 유지 및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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