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자유한국당이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를 총선 후보로 공천하자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광주서구을)이 "종로에서 벌어진 황교안 대표의 5·18 망언 사태와 맥을 같이 한다"면서 "공천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유권자 선택권을 무시하는 치졸한 이념 대결 전략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천정배 의원은 12일 논평에서 "북한은 남북기본합의서가 규정하는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 특수관계'이자, 6·15 공동선언 이래 화해와 협력의 대상이며, 9월 평양공동선언이 밝힌바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를 지향해야 할 상대방"이라며 "북한 고위층에서 이탈해 온 특수한 신분과 위치를 가진 이를 공천하겠다는 것은 협상 상대로 북한과 대화의 문을 닫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 의원은 "태 전 공사의 전략공천이 남북 간의 역사적 합의들에 대한 부정이자 북한에 대한 전면전 선포에 다름 아니다"라며 "남북관계의 파국을 몰고 올 것으로 예견되는 이를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 공천하는 것이, 안보를 중시한다는 자유한국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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