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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홍준표 양산을서 빅매치…전직 도지사간 자존심 대결
  • 최갑수 기자
  • 승인 2020.02.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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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의원이 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4·15 총선 경남 양산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김 의원의 양산을 투입을 결정한 가운데 한국당도 12일 홍 전 대표를 양산을에 공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을은 민주당으로선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으로 반드시 이 곳에서 승리를 거둬야하는 명분도 있다. 문 대통령은 퇴임후 양산 사저에서 지낼 뜻을 밝힌바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양산을을 'PK(부산경남)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지역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당 역시 '텃밭' 탈환을 위해 승리가 꼭 필요한 전략 지역이다.

현역 의원인 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불출마 뜻을 굳힌 뒤 민주당은 일찌감치 이 지역에 경남지사 출신인 김 의원을 내보내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김 의원은 "다시 한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면서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님과 수많은 분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당도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고수해 온 홍 전 대표가 지도부의 끈질긴 전략지역 출마 요구에 "'양산 대전'으로 구도가 잡히면 출마지를 바꿀 용의가 있다"며 역제안하면서 홍준표 카드가 급물살을 타게됐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 지지자에게 인사말을 하는 동안 홍 전 대표가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날 "(홍 전 대표가) '잘못된 장소'를 벗어나겠다는 의사를 피력함으로써 절반의 수확은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홍 전 대표의 투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두 사람은 이 외에도 나란히 경남지사를 지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에 지역은 물론 정가의 주목을 받게 됐다.

최근 김 의원의 양산을 출마 확정 후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수는 병졸과 싸우지는 않는다"며 "나는 밀양에 터 잡고 PK 수비대장 하러 내려가는 것이지 병졸과 싸우기 위해 내려가는 게 아니다. 착각하지 말라"고 선공을 한 상태다.

이에 김 의원은 "저는 병졸이 맞다. PK의 승리와 민생을 위해 백의종군하러 간다"며 "홍 전 대표가 택한 지역은 언제나 한국당이 독점해온 구중궁궐이다. 구중궁궐에 앉아 지휘만 하는 대장을 원한다면 그것 또한 홍 대표의 선택일 것"이라고 응수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의원의 경남지사 '후임'으로 김 의원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경남지사에 당선됐으나 임기를 절반가량 남겨놓은 2012년 7월 18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의원의 중도사퇴로 도정에 공백이 생겼다며 비판했고, 그해 연말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경남지사가 됐다.

이후 홍 전 대표도 대선 출마를 위해 2017년 보궐선거를 막기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을 3분 남기고 경남지사직을 사퇴했다. 

당시 김부겸 의원은 도정을 방치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 전력이 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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