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0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상황을 가상한 유관기관 합동 대응계획 보고회를 가졌다.(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서 유관기관 간 합동 대책보고회가 열렸다.

10일 울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보고회는 송철호 시장과 김석진 행정부시장 등 시 간부와 5개 구·군 부단체장, 교육청, 경찰청, 국립울산검역소, 육군 7765부대, 울산시 의사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 환자 발생을 가상한 시나리오를 설정해 각 기관별 대처에 나섰다.

복지여성건강국장의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 발생상황을 가상한 대응계획보고에 이어 시 협업부서 및 5개 구·군, 유관기관의 질의 및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또 회의에서는 의심 증상자 신고대응, 의심환자 격리 입원, 확진자 역학조사, 접촉자 감시 등에 대한 기관별 대처능력과 공조체계 등을 조목조목 짚어 나갔다.

시는 국내 확진자 발생지역이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광주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어 실제상황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신속한 대처와 위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울산지역은 10일 현재 확진자가 없고 접촉자 7명은 모두 격리 해제됐으며, 능동감시자 4명과 의사환자 관리대상자 29명은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다. 이 중 의사환자 대상자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해 역학조사관 2명을 추가 임명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을 보급했다.

또 KTX울산역, 태화강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및 공항 등 5곳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운용 중이다.

이와 함께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지역 축제·행사 등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연기 또는 철회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전 부서 및 구·군에 당부했다.

송철호 시장은 "시민들은 너무 불안해 하지 말고, 개인 위생과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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