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이 지난 3일 KTX 울산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보건간호 전문가와 열화상 카메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은 채 확산 추세를 보이자 울산시가 역학조사관 2명을 방역 최전선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시는 10일자로 공중보건의 2명(시립노인병원 1, 울주군보건소 1)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한다고 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지난 달 20일 발생한 이후 전국은 감염 비상사태다.

사정이 이렇지만, 인구 120만이 살고 있는 대도시 울산에는 감염 환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접촉자를 걸러내는 등 감염 경로 파악과 예방에 대처하는 역학조사관은 1명에 불과하다.

때문에 역학조사관의 업무 피로도는 가중돼 지역 사회와 시민 불안감은 증폭됐다.

특히 중국에서 감염증 환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면서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에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방역 최전선을 감시하는 역학조사관의 인력 증원은 실로 화급을 다퉈왔다.

'감염병 수사관' 또는 '감염병 소방수'로 불리는 역학조사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분류, 의심환자 역학 조사서 작성, 확진자 심층 역학조사 및 역학조사 기술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울산은 9일 현재까지 의심환자 0명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울산에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과 관련해 중국, 우한 등지의 접촉자 등 의심환자는 모두 51명.

자가격리자 7명, 능동감시자 18명, 의사환자 26명 등으로, 이 중 자가격리자 7명은 6, 8일 각각 격리해제됐다.

또 능동감시 대상자 18명(우한 전수조사자 13, 검역통보자 5) 중 우한 전수조사자 13명은 8일 감시가 해제됐다. 검역당국이 통보한 5명은 이달 19일까지 시가 감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능동 감시자 5명과 의사환자 26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며 "역학조사관 추가 배치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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