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돈 최경순씨 부부/강원농협 제공

(춘천=포커스데일리) 김동원 기자 = 농협에서 매월 전국의 우수 선도 농․축산인을 선발하여 시상하고 있는 '이달의 새농민상(像)'에 2월 수상자로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의 박재돈(63), 최경순(63)씨 부부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수상자 박재돈씨는 직장생활을 접고 수도작 농사 1만평으로 영농활동을 시작하였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부단히 노력하여 농지를 늘려나가 1만5000평까지 농지규모를 확대했지만 수도작만으로는 농업소득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일찌기 시설원예농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6000여평의 시설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생산하는 철원군 근남면을 대표하는 선도 농가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을 거두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철원군 지원 사업으로 2000평의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첫해 토마토를 재배하였을 때 토마토에 대한 특성이나 재배노하우도 없이 농업기술센터에서 제작한 토마토재배 책자에만 의존해 토마토를 재배하였고 결과적으로 토마토 모종 값도 건지지 못하는 큰 실패를 맛보았다.

이후 토마토 재배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인근지역의 시설원예재배 선도농가를 방문하였고 점차 재배 노하우와 기술을 축적하여 2009년도에는 토마토 공선출하회 회장으로 선출돼 철원 김화 토마토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명실공히 토마토 선도 농가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영농활동 외에도 박재돈氏는 근남면 소방대장, 육단1리영농회장, 근남면 이장협의회장, 철원군 이장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지역소외계층을 위하여 성금을 기탁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이처럼 철원 관내 농촌지도자로서 리더십을 갖춘 박재돈씨 부부의 금번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은 철원군 새농민회와 철원군 시설원예농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은오는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김동원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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