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자료사진)

(서울=포커스데일리) S-Oil이 지난해 정유부문에서 2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적자만 797억원에 달했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2019년 영업이익은 4492억원으로 전년보다 29.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24조3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순이익은 865억원으로 66.5% 줄었다.

분기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영업손실 3335억원)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조4762억원과 688억원이었다.

사업별로는 정유 부문이 253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석유화학은 2550억원, 윤활기유는 21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분기에는 정유 부문이 영업적자 797억원,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각각 영업이익 201억원, 982억원이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국 신규 정유설비의 상업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IMO 2020' 시행에 앞서 고유황유(HSFO) 가격 급락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IMO 2020과 미중 무역 분쟁 완화에 따른 수요성장이 신규 설비 증설로 공급증가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정유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에 완화로 수요회복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은 대규모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경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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