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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히 포토라인에 선 임종석 "정치적 목적 기획수사"
  • 최갑수 기자
  • 승인 2020.01.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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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윤석열 검찰이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검찰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임 전 실장은 3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당초 비공개로 출석할 것이란 일부 언론들의 보도와 달리 임 전 실장은 지난 29일 "내일(30일) 오전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며 공개 출석할 것을 시사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공개로 다녀오라는 만류가 있었지만 저는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과연 무엇이 나오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2018년 6·13 지방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3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오전 10시 5분쯤 검찰 청사에 도착한 임 전 실장은 포토라인에 서서 "이번 사건은 작년 11월 검찰총장 지시로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 8개월 덮어놓은 사건을 이첩할 때부터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생각한다"며 검찰권 남용을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아무리 그 기획이 그럴듯해도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정말 제가 울산 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나. 못하면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책임도 지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검찰이 좀 더 반듯하고 단정했으면 좋겠다. 왜 손에서 물이 빠져나가는지 아프게 돌아봤으면 좋겠다"며 "모든 권력기관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필요하다.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경험을 언급하며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주문하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검찰이 하는 업무는 특성상 한 사람의 인생 전부와 그 가족의 삶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어떤 기관보다 신중하고 절제력 있게, 남용함 없이 그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검찰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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