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 홈페이지 캡처.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태우기 위해 30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전세기 운항 일정이 연기됐다.

이날 새벽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탑승 대상 교민들에게 "중국측 허가 지연으로 30일 목요일 임시 비행편 탑승을 위해 오전 10시 45분까지 톨게이트로 집결하기로 했던 공지를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총영사관은 "해당되신 분들은 아침 일찍 이동하지 마시고 현재 계신 곳에서 다음 공지를 기다려 달라"고 공지했다.

영사관은 오전 중에 일정을 재공지하겠다면서도 연기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와 낮 12시에 에어버스 330과 보잉 747 등 2대를 보내 교민 370여 명을 이송할 계획이었다.

29일 오전 인천공항 대한항공 정비창에서 정비사들이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국의 대외적인 위신 등 자기들이 컨트롤, 통제할 수 있는 감염병인데 각국들이 너무 좀 부산을 떠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외교적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당초 모두 4대의 전세기가 예정대로 출발할 것인가에 대해선 "아직 확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박 장관은 다만 오늘 중으로 비행기는 뜰 것이라는 것과 김포공항으로 입국하고 게이트는 별도의 게이트를 이용해 나온 뒤에 전세 버스 타고 아산과 진천으로 가는 갓을 맞다고 확인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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