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이 29일 전남 보성에서 현장경영회의를 열고 경제작물 재배기반 조성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사진=농어촌공사>

(보성=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경제작물 재배기반 조성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 및 농가소득 증대 방안에 대한 전략을 펴기로 했다.

농어초농사는 29일 전남 보성에서 박종호 전남지역본부장의 무안 경제작물 재배기반 조성사업 모델'을 발표하는 등 밭농업 활성화를 주요 의제로 현장 경회의를 가졌다.

무안 경제작물 재배기반 조성사업 모델은 노지 및 시설원예 전문단지 조성, 사계절 용수공급체계 구축, 지역특성에 맞는 농지 개발과 함께 가공·유통 시설 조성 등 밭농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밭농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동일생활권을 단위로 하는 구역단위정비 △지표수와 지하수 연계공급 △기계화 영농이 가능하도록 규모와 경사도 조정 △생산-가공-판매-체험이 연계되는 부대시설 조성 △농업경영체 등 공동체 중심의 추진 등이 제시됐다.

밭 농업이 활성화되면 국가 식량 안보차원에서 식량자급률을 높일 수 있고, 쌀 농사에 비해 농업인들이 비교적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논 중심의 용수개발, 경작도로 협소 등으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경쟁력 있는 밭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에는 밭기반 정비 지방이양에 따른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12월 밭농업 활성화를 위한 농업인·전문가 소통포럼을 개최하는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농업인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김인식 사장은 "기후변화, 쌀 생산 조정 등 농업환경 변화에 따라 경제작물을 중심으로 하는 농업 생산방식의 전환은,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농업인들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현장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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