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119 종합상황실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소방 119가 지난해 12분마다 한 대꼴로 출동해 하루 평균 9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울산소방본부가 지난해 119구조·구급 활동 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119구조·구급대 출동은 6만3542회로, 3만3087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대는 1만9809회 출동해 1985명을 구조했고, 구급대는 4만3733회 출동해 3만1102명을 이송했다. 이는 12분마다 한대씩 출동해 하루 평균 91명을 구조한 셈이다.

이중 인명구조는 전년도에 비해 5.4% 증가한 6315회였으며, 동물 포획, 잠금장치 개방 등 생활 안전 구조는 전년도 보다 24.1% 증가한 1만303회를 기록했다.

인명구조 출동은 화재 2022회, 교통사고 1520회, 자살 추정 482회, 승강기 452회, 산악 사고 241회, 수난 사고 177회, 추락 사고 172회 등 순였다.

생활 안전 구조 출동은 벌집 제거 4342회, 안전조치 3202건, 동물 포획 1460회, 잠금장치 개방 1002회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구조·구급대 출동횟수는 총 274회에 달했다. 이중 영남알프스 관련 산악출동은 22회로 나타났다.

환자 유형은 심정지환자 3명, 골절 및 발목부상 환자 15명으로 총 18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10월 초까지 빈번하게 발생한 총 5개의 태풍에 대응해 302회 출동에 소방인력 1446명을 투입해 모두 11명을 구조했다.

구급대 이송 환자는 총 3만1102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1만8196명으로 전체의 58.5%를 차지했고 사고 부상 6883명, 교통사고 4144명 등 순이었다.

심정지 환자 발생은 총 1155회였다. 발생 장소는 집이 779회로, 가정에서의 심정지 환자 발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도로 및 교통지역 87회, 바다·산·강 등이 57회, 의료 관련 시설 35회 순이었다.

이중 이송된 환자는 521명이었으며 42명이 소생했다.

5년간 구급 출동 추이를 보면 교통사고와 사고 부상은 점차적으로 감소 추세인 반면 질병으로 인한 환자는 88%(8544회) 증가했다.

질병 유형으로는 급성으로 발병하는 심뇌혈관 질환이 많았으며 암, 간 및 폐질환, 고혈압, 당뇨 등이었다.

이송된 환자 중 40~60대가 전체의 5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70대 이상은 21.1%를 차지했다.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인한 중․장년층 및 노인환자의 구급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노병일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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