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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귀국 "중도정치 실현…보수통합 관심 없어"
  • 최갑수 기자
  • 승인 2020.0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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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의원이 인천공항 도착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귀국했다.

그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그러면서 중도·보수진영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고 밝혀, 현시점에서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외로운 길이 될지도 모른다"며 "그렇지만 7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바람을 다시 가슴 깊이 담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의 발언은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계 세력이 새로운보수당을 만들어 당을 떠난 만큼 자신의 실용정치 구상을 기반으로 한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손학규 현 대표와의 관계를 의식한 듯 "일단 당 내외 여러분을 찾아뵙고 상의드리려 한다. 제가 말씀드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 전 의원은 중도·보수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야권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진영 대결의 1대1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여당이 바라는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히려 야권에서 혁신경쟁을 통해 국민의 선택권을 넓히면 1대1보다 훨씬 합이 더 큰 결과를 얻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법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가짜 민주주의 등장과 권력의 사유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표의 유불리로만 판단하는 정치권의 단견과 정부의 규제를 혁파해 개인과 기업의 자율·창의·도전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동적 시장경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저는 출마하지 않는다"며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화해서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한 많이 (국회에) 진입하게 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현 정치권에 대한 날 선 비판도 내놓았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의 기저에는 현 정권의 진영논리에 입각한 배제의 정치, 과거지향적이며 무능한 국정운영이 자리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반대편에는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며 반사이익에만 의존하려는 야당들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이런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고 말했다.

'공정'과 '안전' 문제를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구조적 문제로 진단한 안 전 의원은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모든 의지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불공정한 규칙을 최대한 없애고 청년 세대들을 위한 초석을 다시 놓겠다"고 다짐했다.

안 전 의원은 인천공항 입국장을 나오자마자 지지자를 향해 큰절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절수 전 의원이 귀국 후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연합뉴스

안 전 의원은 "지난 1년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잃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정치 초년생이었던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 전 의원은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민주화묘역을 잇따라 참배한다.

그는 첫 공식 일정의 하나로 광주 방문을 택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신 많은 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제가 그때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감사의 말씀 드리러 가는 게 제 도리"라고 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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