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포커스데일리) 박윤근 기자 = 전북 부안 출신 김형미 시인의 그림소설 '불청객'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됐다.

이 소설은 내 안에서, 네 안에서, 삶과 삶 밖에서 떠돌기만 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준다. 내 안을, 집 밖을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노래이며.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너의 이야기이기도,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한 마음의 소리를 엮었다.

출판사는 리뷰를 통해 “김형미의 그림소설 '불청객'은 특별한 소설이다. 내 안에서, 네 안에서, 삶과 삶 밖에서 떠돌기만 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준다. 그러다가 어느 날인가, 우주를 깨우는 우렁찬 닭 울음소리가 들릴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이에 작가는 “우리는 너무 많이 떠도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나. 내 안에서, 혹은 네 안에서. 그리고 삶과 삶 밖에서.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그토록 떠돌게 하는 것인가. 욕심인가, 욕망인가. 진정한 나에게로 돌아가는 길은 어디인가. 무한히 평안하고, 무한히 살가운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글을 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형미 시인은 원광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0년 진주신문 가을문예 시 당선,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03년 문학사상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산 밖의 산으로 가는 길', '오동꽃 피기 전', 그림 에세이 '누에nu-e'가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불꽃문학상, 서울문학상, 목정청년예술상을 수상했고, 올해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