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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미국 해리스 대사 '내정간섭' 경고 "대단히 부적절""대사가 주재국 대통령 발언에 공개 언급 부적절
미국과는 항시 긴밀 공조"
  • 서정석 기자
  • 승인 2020.01.17 17:19
  • 댓글 1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청와대가 17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는 이날 해리스 대사가 북한 개별관광을 거론한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는 항시 긴밀하게 공조하며 협의하고 있다"며 "정부는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과 조속한 북미대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해리스 대사는 그동안 대사의 본문을 넘어 내정 간섭에 가까운 발언을 일삼아 왔다. 시민들은  일제 당시 조선 총독과 같은 행태라고 그의 추방까지 거론해왔다.

이날 청와대의 경고는 주권국 대통령의 언급을 주재국 대사가 관여한 데 대한 강한 경고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남북협력 여부는 한국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미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전날(16일) 외신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추진 구상을 두고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강조하면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의 이같은 언급은 주권국에 대한 개입으로 비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간에도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협력을 증진시키며 북미 대화를 촉진해나갈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제한된 범위 안에서 접경지역 협력, 개별 관광 같은 것은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해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해 저희가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이 17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이날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남북협력을 위한 계획은 미국과 논의하는 것이 좋다"고 전날 발언한 해리스 대사의 말을 두고 '오만방자한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단체 회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진행 중이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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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해리스 2020-01-20 21:11:38

    핵심은 내정 간섭으로 비칠수 있는 자꾸 선을 넘는 발언인데 다른 언론은 무슨 콧수염만 가지고들 난리냐! 콧수염이야 깍던지 말던지 본인이 알아서 할일이지,
    미국의 속국이 아니고서는 이발언을 듣고 불쾌하게 느껴야 하는게 당연 하건데 누군가 "총독이냐?"라고 했다고 그 발언이 선을 넘었다고 어느 정당과 생각없는 언론들은 또 스피커 대고 떠들어 댄다.
    언론들과 보수 정당들은 자존감이 없는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갈수록 알수가 없다.
    우리 일반 국민들이라도 정신 차리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할것 같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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