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김배길 애국지사 빈소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광주보훈처>

(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1943년 일본군에 징집돼 일본육군 부대에서 항일구국 우국동지회를 조직해 이듬해 중무장으로 탈출해 광복군 활동을 했던 김배길 애국지사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전남 무안출신인 김배길 애국지사는 일본군 제2927부대에서 항일구국 목적의 우국동지회를 조직, 1944년 5월 부대를 중무장으로 탈출해, 중국군 제9전구 사령부 제4군 유격대에 배속돼 활동하다, 광복군 제1지대에 편입돼 제3구대 제3분대의 공작반장으로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김 지사는 이 같은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춘임 옹과, 3남 1녀를 뒀다.

김 지사는 17일 발인식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정됐다.

이에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16일 고 김 지사에 빈소를 조문했다.

김 지사의 작고로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30명, 국외 6명으로 총 36명이다.

박삼득 처장은 "애국지사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의 역사이며, 올 해에도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 세운분들의 명예를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보훈행정을 더욱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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