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총회에 참석해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춘천=포커스데일리) 이상학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 부인의 주민등록증 불법 대리발급 과정에서 벌어졌던, 이른바 '사모님 갑질' 파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강원도 행정의 최고 수장이 원인이 된 '주민등록법 위반' 위법행위에 대해 춘천시가 해당 동장을 대기발령하고 감사에 착수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국당 강원도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정작 당사자인 최문순 지사는 여태껏 기본적인 사과조차 없다."면서 "도민앞에 석고대죄해야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논평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최지사의 자세는 그동안 자신의 조그마한 성과조차도 홍보에 적극적이었던 평소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사 부인에게 지사의 주민등록증을 대리 발급한 동장 등 공무원은 '주민등록법 시행령 36조'에 의거 반드시 본인에게만 하도록 돼 있는 주민증 발급 행정업무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해당 동장이 주민등록증 대리발급이 불법이라는 이유로 최지사 부인의 요구를 거부한 직원을 배제하고, 다른 공무원을 통해 대리발급을 한 것, 대리발급을 거부한 공무원의 담당 업무를 변경한 것은 중대한 '직장내 갑질'이자 권한을 남용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원인제공자인 최문순 지사는 자신의 주민등록증 발급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침묵할 것이 아니라 강원도 행정의 수장으로서 일련의 과정에 대해 도민 앞에 솔직하게 사과하고 석고대죄 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당은 또한 춘천시에 대해 "'준법행정'으로 업무변경 불이익을 당한 공무원을 즉시 원상복귀 시키고,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상학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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